여행포토

경기도 드라이브 하다 만난 산책하기 좋은 고양시 서삼릉 누리길

길 위 2022. 1. 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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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도 가깝고 수도권 주변으로 드라이브를 가는 것은 잠깐잠깐 답답함을 느낄 때 좋은 것 같습니다. 꼭 이건 여행이다!라고 정의 내리지 않고 그냥 출발해보는 겁니다. 말하자면 즉흥여행이 될 것 같군요. 오늘도 날씨는 맑은 편이지만 미세먼지가 있어서 하늘이 희뿌연 그런 날이었습니다. 경기도 인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고양시 '서삼릉 누리길 ' 이라고 있는데 삼송역- 솔개 약수터- 농협대학교 - 서삼릉 -수역이 마을 먹거리촌- 원당역까지의 약 (9.50km)가 서삼릉 누리길 3코스입니다. 그 누리길에서 농협대학교를 지나서 서삼릉 입구가 있는 곳으로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농협대학교가 고양시에 이렇게 크게 있는 줄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넓디넓은 농협 대학교의 정문 앞을 지나 서삼릉 입구 방향을 향해 천천히 가로수 길을 운전하면 천천히 여유로운 거리의 오른쪽으로 서삼릉 입구에 있는 주차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일단 차를 이곳에서 멈춥니다.


사진의 오른쪽 서삼릉 주차장. 사진의 왼쪽 원당종마목장. 사진의 정면은 젖소개량소

차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는 하얀색 울타리가 있는 이곳이 바로 서삼릉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주차하는 주차장 입니다. 주차장은 무료라서 자유롭게 차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서삼릉 입구에 차를 대고 하얀 울타리가 있는 길을 걸어봅니다. 이동하는 차량이 많지 않기에 걷는 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여기가 바로 서삼릉 입구 주변의 유명한 포토존이라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정면에 있는 젖소개량소로 들어가는 차들은 방역소독을 입구에서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서삼릉 누리길의 원당종마목장의 풍경

고양시는 아파트와 상가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는 곳인데, 농협대학교가 매우 넓게 자리를 잡고 있는 이 누리길 방향으로 들어오면 마치 다른 동네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주변이 다 골프장과 농협대학교의 공간과 목장 때문인지는 몰라도 서삼릉으로 들어오는 길이 가로수로 시작되어 양쪽의 쭉 뻗은 나무 사이들을 천천히 드라이브하는 맛이 정말 색다릅니다. 마치 평창의 어느 목장에 들어오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이색적인 장소가 나타납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서삼릉 가는 길을 상상할 때, 좁은 길을 가다 만나는 옛 느낌의 작은 왕릉이라고 생각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서삼릉 주변이 이렇게나 이국적인 멋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완전 서프라이즈 그 자체였다고 나 할까요?  제가 고양시 서삼릉 누리길 자랑이 너무 지나친가 봅니다.^^ 겨울에는 풍경이 호젓한 멋이 있지만  만약 꽃피는 3월에 와본다면 어떤 느낌일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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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종마목장의 나무

서삼릉으로 들어오는 길의 느낌은 포근함. 포근한 느낌의 넓고 한적한 길. 이런 느낌입니다. 울 동네보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원당종마목장이라는 곳을 구경합니다. 아마도 이곳은 말들을 풀어놓고 기르는 목장인가 봅니다. 이 넓은 길에 말들이 있는 모습을 제주도가 아닌데 볼 수 있다니 그 또한 놀라운 일입니다.

서삼릉 입구로 들어왔던 길을 찍어본 풍경

여기가 서삼릉길의 하이라이트인 서삼릉 입구가 있는 곳입니다. 이 곳을 오려면 야트막한 가로수의 넓은 길을 천천히 따라서 들어오는데 양옆으로는 이렇게 '은사시나무'라는 나무가 서 있습니다. 이곳은 그동안 드라마 '모래시계' 나 영화의 배경이 된 길로 아름다운 길로 이야기 할 때 많이 등장하는 장소랍니다. 은사시나무가 그렇게 크고 울창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겨울의 풍경과도 잘 어울리는 나무인 것 같습니다.

겨울 철새가 줄을 지어 날아가는 풍경

새소리가 들려서 하늘을 보니 마침 겨울 철새가 줄지어 날아갑니다.

원당종마목장의 겨울풍경
은사시나무가 있는 원당종마목장의 겨울 풍경

은사시나무 이름과 걸맞게 나뭇결이 마치 마른나무인양 거칠거칠합니다. 자고로 옛 왕의 능이 있는 곳은 따지지 않아도 당연히 명당이라고 합니다. 그러기에 경치도 다른 곳보다 뛰어나겠지요. 이 서삼릉도 서쪽의 3개의 능이 있는데 철종과 철인 황후의 예릉이 있고 장경왕후의 희릉이 있다고 합니다. 서삼릉에서 숲길을 걷고 근처의 이 누리길도 걸어보는 산책길이 많은 고양시의 누리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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