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보/풍경 한 컷

막바지 여름, 가을로 가는 풍경들, 8월의 늦여름 풍경.

길 위 2023. 8. 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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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웃님.
또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길 위의 풍경들길 위입니다.  블로그를 쉬는 동안 폭염으로 대한민국은 뜨겁게 달아올랐죠. 휴가 시즌이 주로 여름인데 바깥으로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강렬하게 타들어 갔던 무더위였습니다.

여름의 낭만도, 여름에 하는 여행도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여름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할만한 시원한 동굴이나 계곡을 찾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그곳에서 잠시 더위를 잊을 뿐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턱턱 막히던 가마솥 더위였습니다.

가마솥 더위, 대기의 공기들이 움직이지 않고 머물러서 바람 한 점 불지 않고 열대야로 푹푹 찌던 더위였습니다. 다른 나라의 더위 못지않게 우리나라의 여름 더위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지난 8월 8일은 입추였죠. 바로 가을로 접어들어간다는 입추였습니다. 그리고 8월 22일은 절기상 칠석으로 이 날은 웬만하면 비가 꼭 내린다는 전설이 있는 날이 왔습니다. 그다음 날인 8월 23일은 그동안의   힘들었던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 가 옵니다. 집안의 에어컨으로도 가시지 않던 맹렬한 여름 더위에 밤낮 잠을 설치던 일상은,  여행 가고 싶은 마음까지 접게 했기에  처서는 그야말로 반가운 절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금 이 포스팅을 쓰는 동안에도 마음이 설렙니다.

여행을 하다가 본 늦여름의 풍경을 몇 개 안 되는 한 컷 사진이지만 이웃님과 함께 공유해 볼까 합니다.

작은 사과나무가 익어가는 풍경 (촬영일 2023.08.16)

사과나무가 있는 늦여름 풍경.

사과나무가 있는 늦여름 풍경

사과가 빨갛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니 더웠던 여름이 물러가고 이제 곧 시원한 가을이 올 것 같습니다.  무더워 힘들었고,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힘들었고, 열대야에 힘들었던 많은 날들이 물러가겠죠.  힘들었던 여름의 일상에 '안녕, 잘 가' 인사하고 곧 가을이 오고 있다는 것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강화도의 어느 식당앞에서 본 늦여름 풍경 (들깨)

늦여름에 잠시 강화도에 다녀왔습니다.
강화도의 어느 작은 식당 앞에서 잘 크고 있는 들깨가 바람에 짙은 들깨 향기를 풍기네요.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립니다. 식당으로 걸어가는 내내 오후의 향기로운 들깨잎 향기는 어느 꽃향기보다 더 향기롭습니다. 아마도 이 들깻잎 향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걸요? 갑자기 식욕이 생기는 듯합니다.

여름의 배롱나무 풍경

여름 내내 보아온 길 어딘가의 배롱나무도 아직은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가을이 오기 전에 이 막바지 여름에서 아쉬운 여름들의 풍경과 곧 새롭게 보게 될 가을을 풍경들을 상상해 봅니다.  이웃님들은 길 위에서의 어느 풍경들을 좋아하시나요? 그것이 궁금해집니다.

좋아하는 풍경이 있으시다면  댓글, 좋아요  남겨주세요.
이웃님의 이야기를 충분히 공감해 드리고 싶습니다.

길 위의 풍경들
(늦여름의 풍경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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