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또는 사진기로 사진 찍을 때 나타나는 '윤슬' 에 대해

스마트폰으로 또는 사진기로 사진 찍을 때 나타나는 '윤슬'에 대해 아시나요? 물론 아시는 분들도 있을 실 테고 아니면 '윤슬'에 대해 잘 모르시고 그냥 사진이 오늘은 매우 '눈부시게' 나왔다고 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사진을 찍다 보면 의도를 하거나 의도를 하지 않았는데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기도 하는 '윤슬' 현상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국어사전 적 의미로 보면 '윤슬' 이란 햇빛이나 달빛이 물에 비치어 나타나는 반짝이는 잔물결의 모습. 즉 물 위에 빛이 부셔져내리는 듯한 모습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는 '물비늘'이라고도 말합니다. '물비늘' 정말 딱 어울리는 이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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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사진관
여행사진의 기록

호수 위에 내려 앉은 햇빛의 강한 빛들이 잔물결 위에 부서지는 윤슬

윤슬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저는 어릴 적 기억에 바로 위의 사진과 같은 윤슬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오래전 어머니와 빨래가 들어있는 바구니를 들고 집에서 가까운 강으로 빨래를 하러 나간 적이 있습니다. 제법 넓이가 넓은 꽤 큰 강이었습니다. 지금보다도 물이 정말로 깨끗하고 투명했던 생각이 납니다. 어머니가 그 강 주변에 있는 널찍하고 판판하게 생긴 돌을 옮겨다가 물이 출렁이는 강변에 돌을 대고 빨래를 빨고 계셨죠. 빨래에 비누를 묻혀서 비벼서 빨다가, 흐르는 강물 위에 빨래를 마구 흔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빨래 헹굼의 과정이었을 거예요. 어머니가 빨래를 강물 위에 흔들어 댈 때마다 강물 위로 내려앉은 햇빛의 조각들이 마구 흔들려 반짝거렸습니다. 마치 작은 별빛들처럼 말이죠. 저는 그 때 처음 그 강물의 표면 위로 어머니의 몸짓과 함께 흔들리던 그 '윤슬' '물비늘' 이란 예쁜 이름이 있는 것을 모르니 나름대로 '햇빛이 부셔져 별빛처럼 반짝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강에서의 기억은 딱 한 번이었는데 아직도 지금까지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그때 강에서 본 윤슬에 대한 느낌이 매우 인상 깊게 남아 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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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정말 잘 찍으시는 기술이 있으신 분들의 '윤슬' 사진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다른 사람이 짝은 사진을 감탄하면서 감상해 본적도 있지요. 그 이미지들을 다 소개해 드릴 수는 없지만 그 이미지가 궁금하시다면 사이트 그라폴리오에 방문해 검색어로 윤슬 이라는 검색어를 치시면 아름답고 신기한 윤슬 사진을 많이 감상해 보실 수 있습니다. 저도 그곳의 사진 결과물들을 감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이트 그라폴리오(Grafolio)의 윤슬 이미지 예시

윤슬을 찍을 수 있는 장소는 주로 일몰의 시간, 밤에 환한 달빛으로 만들어 낸 반짝이는 물결, 도시의 하천이나 큰 강에 떨어지는 반짝이는 물결, 바다 위에 떨어지는 낮과 밤의 반짝이는 물결, 그리고 큰 강 위로 떨어지는 아주 맑은 날의 반짝이는 물결들이 있습니다. 윤슬이란 말은 순우리말입니다. 이런 윤슬이 나타날 때 일부러 윤슬에만 포커스를 맞추어 찍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윤슬을 만나는 것은 그날의 행운이기도 하고 환상적인 시간을 얻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웃님이 어느 맑은 날 사진을 찍다가 이런 윤슬이 사진에 담기면 '윤슬'이구나 하는 정도로만 아셔도 될 듯합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빛이 어느 부분으로 강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사진의 어느 부분이 위의 사진처럼 빛이 고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윤슬을 중점적으로 찍을 때는 주로 하늘을 제외하고 물의 풍경만을 담기도 합니다. 저 역시 아직은 마음에 흡족한 윤슬을 만나지 못했습니다만, 추후 사진을 찍으러 다니다가 좋은 윤슬 사진을 만나게 되면 이웃님들에게도 저의 사진을 소개하며 자랑하겠습니다. "어때요? 제가 짝은 윤슬 사진 멋지지 않나요?" 이렇게 말하면서요.

부산에서 찍었었던 윤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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