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1 - [여행포토/여행먹거리] - 여행포토/가을여행추천/철원에서의 점심 한끼/ 아름다운동행카페
길위의 사진관
2021.9.12
철원평야
바람이 멈추지 않던
두 팔을 펼쳐 바람에 몸을 맡기고
함 날아보고 싶다
9월의 강원도 철원
다시 나는 그토록 보고 싶었던 철원의 백마고지를 향해 달린다.
점점 푸르기만 하던 녹음은 점차 황금빛으로 변해간다.
곧 익어갈 넓디 넓은 황금빛 논밭
곧 철원의 오대쌀을 맛볼수 있겠지..
하늘이 열일 다한다.
강원도 철원의 아름다운 황금빛을 더 돋보이게 한다.
길 옆에 한없이 늘어선 옥수수만큼 큰 수수가 무르익었다.
지나가다가 안 멈출수가 없었다.
가을만이 내는 특유의 향기가 난다.
무슨 향인지 아는지..
짙은 풀잎의 냄새이려나
낙엽을 태울때나는 냄새 비슷하게
알수없는 가을의 향기가 난다.
가을 향기 물씬
달리는 차안에서
어디를 둘러보아도
주변엔 막힘이 없다.
아파트도. 큰 건물도 없는
철원의 평야
그리고 쭉 뻗은 도로
철원 백마고지로 가는 길에
도로의 양쪽 옆으로 보이는 '지뢰' 금지 안내문
아직도 그때의 전쟁흔적이 다 지워지지 않은
지금도 기억해야한다.
길게 쭉 뻗어있는 도로의 양옆으로 철조망이 쳐져있다.
철원에 얼마나 많은 양의 철조망이 남아 있는 것일까?
철원의 예술은 하늘과 맞닿아 있다.
오색의 갖은 꽃들이 만발한 철원의 매력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바위들
누군가 나에게 답답함을 잊을 수 있는 탁트인 곳으로 바람쐬러 가고 싶다고 말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이곳 철원의 넓디 넓은 평야를 보여주고 싶다.
아무리 더운날에도 바람과 탁트인 평야를 볼 수 있는
강원도 철원만의 매력.
예술도
이 곳에서는 서서히 흐르는 시간처럼
슬로우로 흘러갈까?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여기 철원의 길 위에서
철원아 너는 절대로 변치말기를.
모든건 다 변한다지만
난 지금의 철원이 좋기때문에
길위에서
길위의 사진관
독특한 지질환경을 가지고 있고
신기한 돌들과
아름다운 꽃들과
전쟁의 기억들과
그분들의 영혼들이 아직 여기에 그대로 있는
강원도 철원
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철원의 백마고지를 향해 달린다.
가슴은 벌써 두근두근 거린다.
멀리 길 끝에 대형 태극기가 바람에 흔들거린다.
아직, 나의 철원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길위의 사진관
2021. 9. 13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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