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은 충분히 만끽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을의 색깔들이 너무 예뻤고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 저에게 주어졌습니다. 일단 집에 들어오면 나가기 싫은 집안에서의 생활. 늘 그런 저를 주변에서는 걱정을 합니다. 1년 내내 집에서만 있는 줄 압니다. 그렇지 않다고 말을 하고 저도 산책도 하고 나가기도 한다고 말을 해도 그때뿐, 또다시 똑같은 말로 걱정을 합니다. "집에만 있지 말고 산책도 하고 운동 좀 하고 그래"라고 합니다. 이런 걱정은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생긴 어른들의 걱정입니다. 쓸데없는 걱정을 하신다고 그렇게 말을 하고 설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물론 저는 이상하게도 집에 있는 시간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러는 반면 또 나가서 여기 저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