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다. 각자 경험한 느낌이 다르고 에피소드도 다르다. 여행지에서 얻은 감성이라는 것도 다 틀리다. 누구는 산을 보고 감동했다 하고, 누구는 바다를 보고 감동했다고 한다. 소소한 풀때기 하나로 인생을 논하는 것이 여행이다. 토속적인 백반 한 그릇으로 추억이 쌓이는 여행이 되기도 한다. 누구는. 여행가서 제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잠자리라고 하고, 누구는 잠은 아무데서나 자도 되는데, 먹는 것을 잘 먹고 와야 좋은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여행을 자랑하려고 친한 지인과 같이 자기가 다닌 곳을 소개하며 이것저것 맛집도 다녔건만, 정작 같이 간 일행은 별로 흡족해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모두다 여행에서 얻는 느낌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다 좋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