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포토

5월 봄꽃 백만송이 축제중인 파주 벽초지수목원 당일치기 여행

길 위 2022. 5. 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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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가정의 달이 있어서 아이들과 부모님과 같이 놀러 다닐 일이 생기는데요. 나들이 가기도 좋은 날에 다 같이 함께 만족할 만한 당일치기 여행지를 찾기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자연에서 하루 동안 산책도 하고 잠시 쉬어가기도 좋은 곳으로 5월까지 봄꽃 백만송이 축제를 하는 파주 벽초지 수목원으로 갑니다.
하루 동안 너무 힘들지 않고 쉬고 싶다면 쉴 수 있는 벤치와 그늘이 충분하고 놀고 싶은 아이들에게는 넓고 넓은 정원과 자연놀이시설이 있는 파주 벽초지 수목원, 이미 오래전에 한번 방문했던 기억이 있네요.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파주 벽초지문화수목원/ 벽초지수목원 이라고도 한다.


여행과 사진의 기록
* 장소 - 파주 벽초지수목원
* 위치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242 (문의 031-957-2004)
* 방문일 - 2022. 5. 3(수)
*소요경비 (입장료 성인 1인당 9,500원/ 청소년, 경로, 장애인, 유공자 1인당 7,500원 / 어린이 6,500원 / 36개월 미만 아기는 무료.)
* 주차시설 ( 파주벽초지수목원 입구 주차장 / 주차료 무료)
* 개장시간 ( 4월~9월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 입장표 마감시간 오후 6시)
* 반입금지 (애완동물, 돗자리, 줄넘기, 인라인, 킥보드, 운동기구, 공, 연, 비눗방울, 드론, 캐리어, 악기, 풍선, 음향기, 잠자리채)



파주 벽초지 수목원 가는 방법
- 자유로 > 문발 IC > 방축교차로 > 벽초지 수목원 (약 40분 소요)
- 강변북로 > 북로JC > 금촌 IC > 금촌 교차로 > 방축 교차로 > 벽초지 수목원 (약 43분 소요)
- 경의중앙선 금촌역 > 061번 동원교통 마을 버스(약 30분) > 벽초지 수목원 (약 26분 소요)
* 동두천, 연천, 의정부 > 벽초지수목원 (약 40분 소요)


같이 가기 좋은 인근 여행지
파주 마장호수(차로 이동 20분) / 파주 오래된 사찰 보광사 (차로 이동 20분) / 인근 발랑 저수지가 있음.

파주 벽초지수목원의 여왕의 정원 분수가 있는 풍경


벽초지 수목원 (byukchoji gardens)

2005년 9월 9일에 개관한 파주에 위치한 수목원, 부지면적 (13만 평) 교목 100여 종, 관목 200여 종, 자생식물 600여 종, 종. 수생식물 70여 종. 일 년생 초화류 150여 종, 숙근초화류 300여 종 총 1,420종의 식물이 있는 곳.
한국식 정원과 서양식 정원이 있는 식물원임. (산책로, 연못, 휴게건물(커피,베이커리,굿즈), 온실, 잔디광장, 화훼재배장) 등이 있음.
두산 위키백과 참조.

셀렘의 공간(빛솔원,여왕의정원,하경원)등의 정원이 있는 5월의 풍경


"사시사철 꽃이 지지 않는 벽초지 수목원 봄꽃 백만 송이 축제"
축제일정 : 2022.04.08 ~ 2022. 05. 31일까지

파주 벽초지 수목원은 4월~5월까지 봄꽃 백만 송이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4월 말에는 튤립들이 예쁘게 많이 피었는데 지금은 날씨가 더워지니 선선한 공기를 좋아하는 튤립들은 활짝 피어 있거나 지고, 또 한쪽에서는 이제 봉우리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튤립은 잠시 잠깐이 꽃이기는 한테 다른 4월, 5월을 빛내줄 꽃들이 피고 지고를 반복합니다. 5월 초 가장 만발하는 철쭉류의 꽃들이 정원의 길가에 활짝 피어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보면 이름을 잘 모르는 꽃들도 많이 피어 있는데, 장미류, 다알리아, 수국들도 많이 피어 있어서 튤립이 지는 아쉬움에 대신 자리를 차지합니다.
이름은 알 수 없지만 특이한 모양의 꽃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계절마다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 정원의 풍경


다양한 꽃들과 나무가 있는 벽초지 수목원에서의 즐거운 하루 보내기.

벽초지수목원 입구뒤의 담에 걸린 작은 화분들.

무엇을 찍어도, 무엇을 보아도 모든 풍경이 그림이 되는 곳. 예전에 벽초지 수목원을 10년 전에 왔었던 것 같은데 지금 다시 와보는 벽초지 수목원은 많이 바뀐 느낌. 그 예전의 기억들이 있는 몇 곳을 제외하고 더 넓어지고 곳곳에 추가된 것들. 바뀌어진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마치 처음 오는 곳인 것처럼 기억을 더듬어보기도 했는데 정확히 기억나던 연못과 연이 있던 장소 외에는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보타니 (지하 갤러리, 1층 스낵/커피 2층 브런치/ 정면풍경은 플라워힐 실내화원, 화장실,수유실)이 있는 건물


보타니 (botany) 건물의 실내 화원 플라워 힐.
예쁜 봄의 화분들을 살 수도 구경할 수도 있는 실내 화원으로 플라워 힐 실내 온실 화원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들어가면 온실 속에 있는 많은 꽃들을 봅니다. 예쁜 수국들과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사진 찍기 좋은 아기자기한 포토존이 있습니다.

수목원의 입구 부분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첫 번째 건물이기도 합니다. 이 건물 안에는 잠깐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에도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 벽초지 수목원 풍경 사진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용료는 없이 무료로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타니 건물의 1층에서는 커피/스택으로 커피, 핫도그, 소떡소떡, 떡볶이, 샌드위치, 쿠키를 주문할 수 있고, 2층 보타니에서는 샐러드, 브런치,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를 주문할 수 있어 간단히 식사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픈 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보타니의 1층에서 본 벽초지 수목원의 굿즈들.


보타니 건물 안의 1층에서는 잠시 여러 굿즈들을 구경할 수 있는 코너.


주목나무 정원 풍경


파란 문과 가로등이 있는 그늘지고 시원했던 주목나무 정원의 담 옆으로 폭포가 있는 연화원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신비의 문처럼 느껴지는 곳.

감동의 공간 연화원의 다리 (무심교)


감동의 공간이라는 정원에는 바로 연못이 있죠. 벽초지 수목원이라고 하면 이 연못의 이미지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더랬습니다. 5월이 지나고 여름쯤에는 이 연화원이라는 연못에 많은 수련과 연꽃들이 피어서 장관입니다. 7월, 8월에 연꽃들을 보러 오는 것도 좋겠군요. 작은 아치형 다리는 연못의 중간에 있는 다리로 [무심교]라는 이름이 있는 다리입니다. 감동의 공간에는 오래된 버드나무들이 버들가지를 늘어뜨리고 있고, 가을에 더욱 예쁠 단풍길도 있고 벽초폭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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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초폭포 (감동의 공간 연화원에 있음)


폭포 옆길로 내려왔는데 시원한 폭포가 반깁니다. 더운 날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폭포와 분수와 그늘과 벤치가 있는 벽초지 수목원.


벽초지 수목원의 꽃들

보타니 건물의 외관 모습.

신화의 공간 (말리성의 가든)으로 가는 길

웅장한 말리성의 문을 지나면서 시작되는 유럽의 영웅들과 신화의 이야기가 있는 서양적인 풍경의 정원이 있습니다. 말리성의 가든, 아폴론 가든, 체스 가든, 오아시스 가든, 스핀 스톤, 채플 돔이 있는 정원으로 갑니다. 말리성의 가든은 고대 유러피언 중앙 분수를 기점으로 식물들이 있는 정원이 있고, 아폴론 가든은 태양의 신인 아플론과 그를 시중드는 님프들이 있는, 고대 그리스식 정원과 3개의 분수들이 있죠 (스핀 스톤, 워터풀, 이탈리아식 워터가든) 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신화의 공간 (말리성의 가든)에 있는 분수 풍경.


5월
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여행을 가기도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한낮에는 무척 덥기도 하지만, 인생으로 보면 매우 찬란했던 20대의 청춘 같은 그런 날씨. 그리고 주변에 만발한 꽃들과 이제 막 머리를 감고 나온 듯한 촉촉함이 살아있는 나무들의 싱싱한 잎들. 앞으로 6월쯤 되면 나무들은 더 울창해지고 짙은 푸른색을 띠겠지만 지금 막 나온 연둣빛의 나무색들도 5월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이죠.

신화의 공간에 있는 왼쪽 (채플돔) 정면의 건물(그린하우스)


정면에 있는 보라색 벽면과 유럽식 지붕이 있는 그린하우스에는 기프트숍, 화장실, 수유실, 매점이 있습니다. 왼쪽의 채플 돔에서 보는 그린하우스의 모습은 어느 유럽에 와 있는 착각을 줍니다.


신화의 공간에 있는 (말리성의 문, 말리성의 가든, 아플론 가든)이 있는 풍경

이곳에 오니 하나의 문을 넘어서 전혀 다른 곳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린하우스에서 녹차아이스크림


5월인데도 벌써 날이 더워지니 평소에는 달아서 잘 먹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찾게 됩니다. 녹차 아이스크림을 사서 잠시 난간에 올려놓았는데 아이스크림 컵에 있는 [푸루구나]라는 글^^. ㅎㅎ 그래요. 수목원이니 당연히 푸르지요~ 옆에 핀 철쭉과 함께 한 컷. 푸루구나 아이스크림?

벤치가 있는(물방울정원) 풍경

<벽초지 수목원의 장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벽초지수목원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꽃이 있는 정원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의 키만큼의 나무들과, 그 위에 그보다 더 큰 나무들이 있고, 바로 그 옆에 그 나무들을 둘러싸고 있는 더 높은 나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래된 수목원이니만큼, 나무들의 종류도 많아서 오래된 나무들 옆을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과 작은 꽃들을 구경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같이 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곳에 가도 이렇게 높고 키가 하늘에 닿을 만한 오래된 나무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지요.

모험의 공간 (보더가든의 분수)풍경


이곳도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사진을 찍던 곳으로 유일하게 키가 작은 꽃들을 아래에서 위로 올라다 볼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곳곳에 분수가 있어서 분수 주변에서 잠시 구경할 때 더위를 시원함으로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벽초지 수목원 체스가든에 있는 벤치


한쪽에서는 꽃이 지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이제 꽃봉오리를 맺고 꽃을 피울 준비를 합니다. 주변에는 키가 작은 나무들이 있고. 정원을 무척이나 키가 큰 나무들이 에워싸고 있어 이곳이 평지로 된 수목원이지만 기분은 마치 깊은 산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신화의 공간 아플론가든이 보이는 풍경.

점점 좁혀지는 포위망 속에 결국 우리 가족들도 모두 코로나에 걸린 지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시점인데 아직도 내 몸 어딘가에는 있는 것 같은 바이러스.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 몇 주간 불편해 집안에서만 있었습니다. 이웃님들에게만 말하지만, 모든 음식들이 모두 아스팔트 블록처럼 맛없어 보인 날도 있었습니다. 입맛을 요즘 조금씩 찾아가는데, 방송 중에 전참시, 맛있는 녀석들의 먹는 모습을 계속 일부러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시 입맛이 돌아와서 요즘은 몸에 좋고 제철로 나오는 여러 싱싱한 나물류, 야채들을 먹고 있지요.

코로나19 실외 활동시에는 마스크가 해제됐지만, 이곳 수목원에 오신 분들도 마스크를 벗고 야외를 걷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야외인데도 잠시 잠깐 벤치에 앉아서 무얼 먹는 경우가 아니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코로나가 면역이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걸렸어도 앞으로 또 걸릴 수 있다는 말이 있기에. 사람들이 아직도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쓰다 보니 좋은 점이 있다면, 늘 감기에 걸렸었던 것이 3년째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야외로 나오니 너무 좋습니다. 눈물이 나도록.
예쁜 꽃들과, 오래된 다양한 나무들이 있는 수목원에 오니 하루 종일 사진을 찍어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웠습니다. 수목원이 좋은 점이 이런 거군요. 사람에게 기분 좋은 감성을 선물한다는 것.
가정의 달인 5월이라 어느 가족분은 아들, 딸과 함께 오셨는지 아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랑을 하십니다.
"우리 애가 오자고 해서 왔는데 여기 너무 좋네~"라고.

부모님도 어린아이들도 모두가 좋은 수목원으로의 여행을 기록하며 마칩니다.
모두 모두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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