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을 아이와 함께 한다면, 꼭 가볼 만한 곳으로 인천 차이나타운의 짜장면박물관을 추천합니다.
길 위의 풍경들(촬영일 2024.09.14)
인천여행으로 한 번쯤 가볼 만한 차이나타운의 입구에는 4개의 '패루'가 존재합니다. 이곳에 방문하신다면 4개의 패루 중 어느 곳 한 개라도 보게 되겠지요. 모르고 방문할 때는 차이나타운으로 들어가는 입구라고만 생각하고 지나갈 수 있지만, 사실 차이나타운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중국이라는 나라에서는 '패루'를 어떤 기념의 상징을 뜻하는 전통 대문이라고 합니다. 인천의 차이나타운에도 그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4개의 패루가 있고 그것이 시작과 끝이라는 경계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1패루 중화가(中華街)는 인천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산동성의 웨이하이시에서 기중한 패루.
2패루 인화문(仁華門)은 화합을 뜻하는 패루.
3패루 선린문(善隣門)은 화교들과 내국인들의 좋은 연대를 기원하는 패루.
4패루 한중문(韓中門)은 한국과 중국의 연결을 의미.
위의 패루는 그중 3패루 선린문의 모습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인천여행 중에서 인천차이나타운에 있는 짜장면박물관은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볼거리를,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이곳 차이나타운을 설명하기 가장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짜장면박물관
위치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56-14
운영시간 매주 월요일(휴무) /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 시작 오후 6시 종료
입장료 성인 1인 1,000원 / 청소년 1인 700원 / 군, 경 1인 500원 / 어린이는 무료임.
입장료도 합리적으로 아담한 박물관 사이즈답게 1,000원이면 볼 수 있습니다. 같이 온 어린이들은 무료입장입니다. 짜장면의 과거와 지금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고 전시 구성도 괜찮습니다.
다 같이 한 식탁에 앉아서 자장면을 즐기는 모습을 한 전시물은 짜장면박물관의 시그니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차이나타운의 공화춘에서 식사를 한 뒤 들려보거나, 짜장면을 먹으러 가기 전 박물관을 먼저 둘러보신 후에 식사를 하러 가셔도 좋겠지요.
우리가 늘 먹던 짜장면의 식사모습을 재현한 모습입니다. 빈자리에 앉아서 마테킹들과 같이 앉아서 먹는 시늉을 해보는 것은 필수겠죠. 어른 아이 모두 이 자리에 같이 앉아서 어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식탁에 앉은 마네킹들은 과거의 교복을 입고 졸업장과 졸업을 기념하는 꽃다발을 옆에 두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 시절 우리들은 졸업식이 끝나면 부모님과 함께 기념으로 짜장면을 먹었더랬습니다.
박물관에 와서 그때의 감성이 샘솟으며, 아이들에게도 이야기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짜장면 그거 별거 아니지만, 우리들에게는 추억입니다.
짜장면 가격 변천사도 같이 봅니다. 처음에 15원부터 시작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어떤 종류의 짜장면을 좋아하는지 아이와 이야기해볼 수도 있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니짜장도 맛있던데 삼선짜장도 좋고 옛날짜장도 좋고 때에 따라서는 간짜장, 쟁반짜장 그러고 보니 안 먹은 종류 없이 그동안 다양하게 잘 먹어온 것 같습니다.
아담한 박물관이지만 알찬 구성으로 체험활동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의 행동을 같이 따라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 박물관에 오면 짜장면을 요리하는 사람 옆에 나란히 서서 따라 해봅니다.
짜장면박물관을 빨리 찾는 방법은 중국집 공화춘이라는 건물에 있습니다. 공화춘은 한국에서 짜장면을 처음 판매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박물관에 알찬 볼거리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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