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보/길 위의 오늘

여행책 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최재원지음/드로잉메리그림) 를 읽다.

길 위 2022. 2. 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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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가끔 엉뚱한 곳에서 힌트를 얻기도 합니다. 아주 엉뚱하게도 한 장의 사진 속 풍경이 어딘지 궁금해서, 블로그의 카페 밖 풍경이 더 좋아 보여서, 또 이렇게 여행책 표지 모습이나 어떤 에세이의 스토리가  떠올라서 실제 그 장소를 찾아가기도 하지요.

요즘처럼 오미크론이 번지고 있는 생활속에서 1박 2일, 2박 3일로 긴 여행을 가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어디를 갔는데 카페에 사람이 너무 많다거나 , 맛집을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으면 들어갈까 말까를 생각하게 되고, 되도록 사람이 덜 붐비는 이른 시간에 후다닥 들어갔다가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나오기도 합니다. 이것이 요즘 제가 행하고 있는 제 나름의 코로나 바이러스 피하기 방법입니다. 오미크론이 더 전파력은 더 강해서 매우 조심하게 되니 여행길에 만나는 휴게소의 화장실조차도 가기가 부담스러워 자꾸 참게 되고, 사람들이 많이 만지는 손잡이나 문들을 되도록 안 만지려고 하고 만지고, 자주 소독제를 바르니, 저도 이런 저의 행동에 지쳐갑니다.  자꾸 병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동네의 작은 서점에서 여행관련 책들을 눈여거 보다.

여행도 '중독증' 이 있어서 한 번 시작하면 돈을 모아서라도 가고 싶고, 차라리 다른 비용을 아껴서 가고  마음이 생깁니다. 오늘은 그 마음을 달래보려 동네의 작은 서점으로 산책을 갔습니다. 원래 차를 타고 지나가는 동네의 길인데 오늘은 조금만 걸으면 되니 천천히 걸어서 주변의 나무도 구경하고 새로 생긴 동네의 가게도 구경하며 서점으로 갑니다. 이 서점이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는 동네 주민입니다. 원래는 우리 아이가 먼저 찾은 아주 작은 서점이지요.

동네 서점의 여행가이드 관련 책들. 여행시 필요한 영어가이드 책도 있다.

이웃님? 혹시 관심이 가시는 책이 있으십니까?
저는 저 위에 다른 책보다 아주 작은 크기의 [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은 저 책을 읽어보기로 합니다. 오늘이 행복해지는 여행 안내서 '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저차 최재원이 말하는 작은 여행이란 과연 어떤 여행일까요?

여행 안내서 - 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책 표지 모습

 

글의 저자는,
최재원님은 대학 졸업 후 광고회사, 음반 기획사를 다녔습니다. 열심히 일해야 잘 사는 줄 알아다가 완전히 고갈될 즈음, 부업으로 시작한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통해 꼭 멀리 더나지 않아도 세계가 내 방으로 걸어 들어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외국인 게스트와의 동네 여행 이야기를 담은 [이토록 쉽고 먼진 세계여행]을 출간. 2015년 인기 호스트로 선정. 한국 대표로 에어비앤비 오픈 파리에 초청. 현재는 강연, 방송, 워크숍을 함.
- 관점을 바꾸어 일상 속에서 작은 여행을 떠나는 방법을 전파하면서, 낯선 사람들과 1박 2일을 보내며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라이프 세어 (Life share) 캠프를 운영,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서도 휴식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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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밤이 되서야 퇴근을 했고, 공부를 마쳤고, 집안일을 끝냈습니다. 하루가 얼마 남지 않았고 몸은 지쳤습니다. 잠깐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퇴근 후 여행' 여행은 꼭 먼 곳으로 가는 것만이 여행은 아니랍니다. 익숙한 우리 동네를 떠나서 옆동네를 거닐어 봅니다. 간편하고 돈이 많이 들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짧지만 깊은 휴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은 딱 한 가지입니다. 내 발이 좋아하는 운동화, 가장 편한 운동화가 필요합니다.
여행의 의미는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여행의 방식에는어떤 제약도 없지만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퇴근 후 여행처럼 옆 동네 여행 또한 '나를 데리고 가는 여행'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 못하는 세계가
내 방으로 걸어 들어옵니다.
세계 곳곳에서 온 외국인 친구들을 통해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점을 바꾸자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책- 작은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책 본문 중 VIEW POINT

책의 평점
'왜 하루를 즐겁게 살지 않냐'고 책이 자꾸만 물어봅니다. 거 참 곤란합니다. (Editor's letter)
'오늘 아침 출근길, 딴 생각을 하다가 한 정거장을 더 가서 내렸습니다.
낯선 정류장에 내려 '작은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걸었습니다.
여행 중에 보송보송한 강아지를 만나 기분이 무척 좋았어요!
작은 여행의 마법..(희)
큰 여행은 시간과 돈이 문제, 작은 여행은 시도해볼 용기가 문제. ()



나의 평점
"지친 마음에 쉼표를 가져다 주는 책"
"여행의 관점을 바꾸어 생각의 전환으로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먼 곳의 여행만을 생각하지 않고 내 주변과 가까운 옆동네, 그 옆동네의 가볼 만한 곳도 관심을 두고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우리 동네와 다른 옆동네의 색다른 풍경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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