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보

사진찍기의 기초이론 공부 2 - 사진의 정의에 더해진 촬영기술

길 위 2022. 8. 15. 10:38
반응형

과거 사진의 정의
사진국어사전적 정의로 본다면 물체의 형상을 감광막 위에 나타나도록 찍어서 오랜 기간 보존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사진기로 찍은 현상들을 인화지로 그려낸 형상이라고 합니다.

과거의 사진이란 개념은 바로 이런 것이었죠. 우리들의 일상에 시간적 '멈춤'을 주는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과거의 '사진'의 목표는 거의 '정확도'와 '진실성'이었던 같습니다. 현장의 느낌을 왜곡시키지 않고 사람도 바른 자세로 장소도 오로지 실제 그 모습 그대로 찍는 것이 사진을 잘 찍었다는 것의 최종 목표였다고 합니다. 좀 더 과거로 들어가면 조선시대 사진기라는 거대한 기계가 등장했을 때는 사람들 중에는 사진 찍는 것을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나'와 똑같은 모습이 종이에 찍힌다면 '내 영혼을 뺏어간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과거의 사진은 '예술'과는 동떨어져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은 그냥 어느 시간의 '저장'의 기능일 뿐이고 실제의 모습을 똑같이 찍어내는 '붕어빵'같은 제조기일뿐이였습니다. '예술'의 혼을 불어넣는 것은 '사진'이 아니라 '미술, 그림'을 예술이라고 했습니다. 사진은 원래 '예술'보다는 '과학'과 더 연결되어 있고, 사람이 만들어낸 예술의 혼이 아닌 '기계의 힘'이었고, 기존의 회화, 미술이 가지지 못했던 '리얼리티'를 구현해 내는 것이 '사진'이었습니다.

현재의 사진은,
현재에 와서는 참 우스운 이야기입니다. 지금의 사진은 오롯이 '사진현상'이라는 개념에서 완전히 탈피했죠. 사진은 이제 현상을 그대로 찍어내는 것이 목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같은 물건,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원하는 느낌으로 '세팅'을 하고 '느낌'을 불어넣고 '움직임'을 더해 촬영하는 사람의 어느 것에도 제한받지 않는 표현의 '자유로움'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빛의 속도로 / Samsung SM-A325N / 화이트밸런스 자동 / 필터 (영화처럼)


지금은 단순히 '찍는다'는 목표가 아닌 자신에 대한  PR의 도구이며 인터넷 공간에서 '소통'에 필요한 수단이 되었습니다. 과거에 사진이 이렇게 발전하리라고 누가 상상을 했을까요?  사진에 무언가를 담는 또 하나의 눈은 '렌즈'입니다. 사람의 '눈'과 스마트폰 카메라, 사진기의 눈 '렌즈'가 같이 움직여 나타내는 결과물에 하나가 지금은 하나가 더 해집니다. 그것은 지금의 '촬영기술' 입니다. 어쩌면 지금의 좋은 사진은 사람의 실력이라기보다는 발전된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의 성장으로 촬영기술이 발전해 얻어진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 실력으로 잘 찍었다 할 수도 있겠지만 냉정히 말하자면,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사진기의 촬영 기능이 세상의 모습들을 지금의 최신 기술로 절묘하게 그 '찰나'를 얻어냈다고 표현하는 편이 맞을것 같습니다. 사진의 결과물을 잘 얻어낸 것은 내가 아니라, 바로 지금의 기술력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1. 사진은 움직인다. 정지되어 있지만은 않다.
2. 사진도 예술의 한 부분이다.
3. 사진은 과학 + 예술의 경지에 오른다.
4. 예전의 불가능한 모션 (흔들림, 야간촬영의 어려움, 빛 조절, 부분 보정)들이 모두 자동으로 가능하다.
5.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경계선이 허물어져간다.
6. 사진기와 스마트폰 카메라의 갭이 좁혀지고 있다.
7. 과거 사진에 원했던  '진실성' '리얼리티' '사실주의'는 현재는 '창조' 움직임' '틀의 변화'등의 다양성으로 확대되었다.
8. 과거 사진이 비싼 비용으로 인해 '가진 자의 전유물'이었다면 현재는 '누구나' 일상속에서 보편적으로 찍을 수 있다는 것.

오늘은  사진의 기초이론중 과거의 사진에 대한 정의와 현재의 달라진 사진의 정의에 대해 정보들을 공부하고 얻어낸 결과를 포스팅으로 올려봅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개인적으로 달라진 것을 이야기해보자면, 주변 환경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조금씩 단편적인 것에서 점점 벗어나 넓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을 취미로 생각하기 전에는 주변의 사물이나 환경을 보는 내 시선은 주로, 옆, 앞으로 단편적이었다면 지금은 360도로 하늘부터 건물의 모서리, 길모퉁이 모습까지 바라보는 시선이 점점 넓어지고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진을 찍는 '나'도 점점 달라질 것이고,  사진을 촬영하는 기술도 지금의 '틀'을 깨고 달라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해볼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