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포토

걷기 좋은 숲길, 국립수목원 광릉숲길 나무 향기로 가득한 지금 가볼만한 곳.

길 위 2023. 5. 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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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도 목적이 다릅니다. 여행을 산책처럼 가볍게 할 수도 있습니다. 두둑하게 많은 물건을 넣은 가방을 싸지 않아도 되는 그런 가벼운 여행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중에 걷기 좋은 길이 있는 국립수목원의 광릉숲길을 오늘 방문했습니다.  지금 가볼 만한 곳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여행을 가고 싶은데 이왕이면 많이 걸을 수 있는 걷기 좋은 곳으로 가고 싶다는 친구의 바람대로 찾은 곳입니다. 몸도 마음도 무거워지고 피곤한 일상에 지치는 날이면, 때로는 일상의 답답한 곳을 떠나 아파트 없고 고층 건물이 없는 청정지역인 이곳 국립수목원 옆 데크길. 오랜 조선시대부터 약 500년간이나 자연 그대로 보전되고 있는 국립수목원의 옆길 광릉 숲길 여행을 추천합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립수목원 광릉숲길(광릉오솔길)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산 99-33


주차할 수 있는 곳 - 봉선사 주차장, 광릉 주차장,
주의사항 - 걷기 구간에는 화장실이 따로 없습니다.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봉선사, 광릉 입구 화장실을 이용.
                    애완견은 입장금지. 음식물 반입금지 구역입니다.

봉선사 주차장 입구에서 부터 시작되는 국립수목원의 광릉숲길, 광릉오솔길

광릉숲길은 재미있게도 길의 절반은 남양주시 진접읍이고 나머지 절반은 포천시 소흘읍이 경계가 되는 길입니다. 광릉숲길에서 처음 만나는 유적지인 광릉은 남양주시로 되어 있고, 국립수목원은 포천시 소흘읍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주말에도 평일에도 이 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를 생각해 보면 이곳이 바로 힐링이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국립수목원의 광릉숲길은 나무 데크가 깔려있는 둘레길입니다. 광릉 숲길 구간은 (봉선사 주차장 입구- 광릉- 국립수목원- 작은 카페 - 주차장)까지 약 3km 정도 되는 길입니다. 좋은 자연환경과 공기가 좋은 힐링 로드길을 걸어보며 마음의 휴식과 건강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광릉숲길
광릉숲길은 국립수목원으로 가는 도로 옆길로 걸어다니기 좋은 곳.


국립수목원의 광릉숲길은 봉선사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시작하여 국립수목원길까지 이어진 가로수 옆길로 휠체어, 아기 유모차, 실버카 등도 숲길로 들어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광릉숲 정원벨트 오솔길 탐방 안내도(오솔길 운영시간)을 참고하세요.

국립수목원의 광릉숲길은 출발하기 전에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안내하는 안내 지도를 먼저 확인하고 가면 숲길을 이해하는 것이 더 쉬워집니다. 이 숲길에 그동안 비개방 구역이었던 비밀오솔길도 4월 1일부터 개방이 되었습니다. 지도의 오렌지색 길로 표시되어 있는 오솔길이 이번에 새로 개방된 비밀 오솔길입니다. 


광릉숲길의 평탄하고 단조로운 것 같은 길보다는 좀 더 산 길의 흙으로 된 길을 걸어서 산책하고 싶다면, 이곳 오솔길 로 우회해서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렌지색 으로 표시되어 있는 오솔길 이라는 숲길은 흙길로 된 약 800m 정도의 길입니다. 광릉숲의 다양한 자생식물들과 큰 나무 사이의 좁은 숲길을 걸어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실제로 같이 간 친구는 오솔길로 잠시 우회하여 걸었습니다. 

주차문제
안내지도를 잠깐 살펴보면 길의 시작은 봉선사 입구(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해도 되고 그 반대쪽 길의 수목원의 끝부분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수목원의 끝부분에도 임시 주차(무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봉선사 주차장(무료)보다는 규모가 작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길의 중간 부분에 있는 광릉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중간에 들어오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광릉숲 오솔길 걷는데 걸리는 소요시간은 약 1시간~1시간 20분이면 충분합니다. 이 시간은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걸어간 시간입니다. 소요시간은 개인차로 조금씩은 다를 것 같습니다.

걷기에 필요한 준비물 - 모자, 편안한 신발

나무 이름표

숲길을 걷다 보면 나무의 이름표가 있습니다. 그냥 걷지만 말고 주변의 나무들의 이름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봅니다. 5월의 푸르름이 짙어갑니다. 시원한 바람에 나뭇잎들이 흔들립니다. 짙은 나무 향기가 무거운 머리를 맑고 깨끗하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물소리도 들리고 산새 소리도 나고 길 옆으로는 작은 야생화들도 보입니다.

광릉숲길의 전나무

위로 올려다본 나무 둘레가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사람들의 팔둘레보다도 큰 나무들이 많은 곳.

광릉 숲길에서 바라보는 풍경


오랜 시간을 견딘 나무들로 가득한 광릉숲 둘레길 걷는 오늘은 날씨도 화창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나뭇잎들의 짙은 향기가 더욱 힐링이 되었습니다. 건강한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숲길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여행지이며 여행을 산책처럼 가볍게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직 한 번도 걸어본 경험이 없다면 여유로운 이 길을 추천합니다. 언제 와도 좋은 이곳. 5월의 녹음이 짙어지는 지금 가볼 만한 곳. 국립수목원의 광릉숲길.

낮게 드리운 나무에 '머리조심'이라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맑고 화창하고 조금은 덥다고 느껴질 날씨였지만, 나무의 그늘이 햇빛을 가려주어 시원합니다. 지금은 맑은 날 방문했지만 비 오는 날 이곳을 걸어보는 것은 또 어떤 느낌일까요?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에 걷는다면 또 어떤 느낌일까요? 다시 한번 반복해 방문하게 만드는 숲길입니다.

광릉숲길에 있는 하트벤치


힐링이 되는 여행지로 너무나 좋은 국립수목원의 광릉숲길입니다. 광릉숲 데크로드는 2019년 5월부터 개통되었습니다. 저 역시 데크로드 길이 생겼다는 걸 안 지는 얼마 안 되었습니다. 그동안 차를 이용해 이 길들을 지나가면서 '자동차 말고 잠시 내려서 걸을 수도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마음은 이렇게 이루어지나 봅니다. 개방되고 나서 방문한 사람들만 한해 90만 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아무 때나 방문할 수는 있지만 특별한 기후(장마철, 동절기, 태풍)가 있는 날씨에는 임시로 폐쇄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도깨비 숲 쉼터의 모습

광릉숲길에는 여러 가지의 테마가 있습니다. 도깨비 놀이터가 있는 곳은 아이들과 같이 놀기 좋은 재미있는 나무토막들과 나무로 된 놀이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숲길 중간에는 이렇게 놀이터와 더불어 책을 읽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광릉숲길에 있는 벤치


걷다 보면 나타나는 다양한 벤치들.  한 템포 쉬어가는 사람들이 앉아서 쉬어가는 공간입니다. 5월이 되니 다양한 식물들과 나무들이 많이 이곳은 더욱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바람에 실려오는 짙은 나무향기가 사람의 마음을 맑게 해 줍니다.

음식 반입 금지. 책을 읽거나 물건을 올려놓기 좋은 곳.


여기서 잠시 책을 읽고 가도 좋겠지요. 음식을 먹을 없지만 그 대신에 그만큼 깨끗해지는 주변이 좋습니다. 재미있는 핸드폰 검색을 하며 놀다 갈까요?

고사리 서식지


고사리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곳을 만났습니다.

숲길 구간 국립수목원


주말이라 그런지 국립수목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단체로. 개인으로 참 많이 방문하더군요. 국립수목원 입구까지 걸어오면 광릉오솔길 구간이 거의 끝나갑니다. 국립수목원을 지나면 봉선사에서부터 걸어온 데크와 조금 다른 데크길로 이어집니다.

포천 국립수목원 생태문화 탐방로 둘레길의 나무 데크 길 풍경.


광릉숲길의 나무데크길은  한 길로 어떤 땐 양갈래로 나뉘고, 다시 또 하나의 길로 이어집니다. 길의 모습도 고불고불하기도 하고 나무 사이를 지나가기도 합니다.

포천 국립수목원 생태문화 탐방로 둘레길

이곳에 발도장을 나도 꾹 누르고 갑니다. '나도 왔다 갔음

길 위의 풍경들
오늘은 국립수목원의 광릉 숲길(오솔길)로 여행을 산책처럼.
방문한 날 2023. 5. 20 (토)

광릉 숲길에서 볼 수 있는 하트 자물쇠 모양의 입구.

벌써 길의 끝에 도착한 것일까요? 예쁜 자물쇠 모양의 입구가 보입니다. 이곳까지 왔으니 다시 차가 있는 봉선사 입구까지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평소에 많이 걷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고 집에 들어가면 잘 나오지 않는 편인데 그런 나에게도 이 길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자주 방문해 산책을 해 볼까요?  마음도 발걸음도 가볍게 하고 갑니다.

공사시행 안내문

봉선사 입구에서 국립수목원 정문까지는 다시 데크 작업이 있다는 안내문입니다. 만약 이곳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참고하세요. 5월의 초록빛이 가득한 이곳 걷기 좋은 '초록빛' 숲길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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