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포토

경기도 양평의 가볼만한 곳 양평 두물머리에서 만난 풍경, 반나절 놀거리.

길 위 2023. 5.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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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행으로 양평에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면 늘 제일 먼저 상위에 검색되는 양평 두물머리는 이제 두세 번 가본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부모님 친구들과 간 두물머리에 대한 자랑으로 사작되었지요. 수도권에서도 가까운 여행지다 보니 반나절이면 가볼 수 있는 여행지로 그야말로 여행을 산책처럼 할 수 있는 가벼운 그런 여행지였습니다.

처음 양평 두물머리를 갔을 때는 한창 그 옆의 세미원에서 연꽃축제를 할 때였습니다.  매년 연꽃 축제를 7월~8월 중에 합니다. 이번에 방문했던 4월 중에는 아직 연꽃이 필 시기도 아닌지라 볼만한 풍경이 많이 없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방문했습니다.

4월에 가게 된 목적은 먼저 직장동료들과 다녀온 친구가 두물머리에서 유명한 '연핫도그'를 먹었는데 나에게도 사주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가게 됐습니다. 연꽃도 없는데 '연핫도그'를 먹으러 여기에 오다니?라는 생각도 들고, '연핫도그가 그렇게 맛있다니? 정말 맛있을까?'라는 궁금증도 들어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4월에 간 것이니 만큼 별 기대는 하지 않고 같습니다. 왜냐면 이미 한번 다녀온 곳이라 그곳이 어떤 곳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가봤자 연꽃도 피지않아서 볼것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미 방문하기도 전에 머릿속에는 그곳의 풍경들이 떠올랐습니다.

양평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예전에는 이곳에 나루터가 있었다고 함.
양평 두물머리의 유명한 풍경으로는 이른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 강의 풍경과 수양버들, 연꽃 풍경과 여러 방송에 촬영장소로 자주 등장하는 곳이기도 함.

양평 두물머리 운영시간과 주차
두물머리 앞 주차장(유료) / 입장료 (무료) 운영시간 매일 00:00~24:00 연중무휴.

4월에 만나는 두물머리에서 만난 풍경들.
1. 반전이었던 두물머리의 예쁜 꽃나무 해당(꽃사과) 꽃의 풍경.

겹벛꽃만큼이나 화려하고 예뻤던 4월 두물머리의 꽃나무 해당 (꽃사과), 서부해당이라고도 한다.

4월에 피는 겹벛꽃만큼이나 예쁜 '해당'이라는 이름을 가진 꽃나무가 아주 크고 예뻤습니다. 이 꽃이름은 주로 서부해당 꽃이라고도 합니다. 해당, 서부해당, 꽃사과, 수사해당. 주로 이런 이름으로 불리는 꽃이라고 합니다. 의외의 반전이었죠. 연꽃만 생각하고 간 4월에는 연꽃 말고 두물머리에 피어있던 해당꽃은 로맨틱하고 러블리한 느낌이었습니다.

겹벚꽃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 꽃은 꽃잎이 라일락처럼 아래를 향해 늘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아래 꽃나무 아래서 행복하네요. 지금은 5월이라 지고 없겠지만 내년에 다시 4월이 된다면 이 꽃나무를 보러 다시 두물머리에 들려보겠어요. 연꽃이 없어도 충분한 4월의 두물머리 풍경이었습니다.

사진 촬영일 2023. 04.17

두물머리에 해당꽃이 피는 시기는 4월~

벚꽃 잎이 꽃샘바람에 날려버리고 그 짧은 시간이 아쉬울 때 다시 겹벚꽃이 피고, 그 겹벚꽃이 피는 무렵에 두물머리에는 '해당'이라는 꽃나무가 아름답게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기대하세요. 내년 4월에도 이 꽃나무에는 꽃이 핍니다.

2. 두물머리 핫도그 '연핫도그' 주변 풍경.
두물머리에서 또 내가 한 일은 '연핫도그'를 먹어본 일입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연핫도그'라는 이름이 두물머리의 연꽃의 이름을 따서 연핫도그라고 하는 건지? 아니면 진짜 연잎이라도 넣어서 연핫도그라고 하는 건지? 이것이 궁금해집니다.  '연핫도그' 방송에 유명한 '이영자'님에 의해 한 번 소개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두물머리에는 사실 두 군데의 연핫도그를 만드는 집이 있습니다. 두물머리 주차장 입구에서 제일 먼저 보이는 곳과 조금 걸어가면 보이는 연핫도그집 이렇게 2곳이 있습니다. 제가 들린 것은 그중의 한 곳입니다. 어느 곳이 더 맛있는 집인지도 모릅니다. 두 군데 다 먹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평 두물머리의 연핫도그

두물머리에 온 김에 먹는 핫도그일까요? 아니면 이거 먹으려고 두물머리를 왔을까요? 아니면 사람들이 하나씩 사들고 의자에 앉아 먹고 있는 분위기에 덩달아 사 먹게 되는 것일까요? 방금 튀겨낸 핫도그를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걸까요? 이유가 뭐든 핫도그 파는 가게 앞에는 이곳에 오면 하나씩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맛은 (순한 맛, 매운맛)이 있다고 하는 데 옛날 핫도그의 작은 소시지가 아니라 제법 큰 소시지가 들어간 핫도그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운맛이 더 나은 것 같은데 이 맛이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맛또한 호불호가 있을것 같습니다. 맛있다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그런 맛입니다. 

두물머리 연핫도그 영업시간
연중무휴, 매일 오전 10시~ 오후 7시까지(해질 때까지) / 특별한 날 부처님 오신 날, 대체공휴일, 주말 등은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두물머리 풍경 (사진 중앙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핫도그를 먹고 있는 풍경 / 사진 왼쪽 모자파는 곳)

3. 두물머리의 모자 가게
위의 사진 왼쪽의 작은 천막이 있는 곳이 모자를 파는 곳입니다. 두물머리에서는 무엇을 해도 반나절의 시간을 보내기는 매우 쉬운 일입니다. 두물머리에서 발견한 놀거리는 모자를 파는 가게에서 모자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곳의 모자를 파는 가게에는 여러 종류의 작은 액세서리와 소량의 옷들과 함께 다양한 모자가 있습니다.

길 위는 이곳에서 2개의 모자를 샀습니다. 이곳에서 모자를 사는 일이 왜 즐거우냐면, 관광지인데도 불구하고 모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예쁘다는 점에 있습니다. 대개 일반 모자의 가격이 관광지에서는 좀 더 비싼 편인데 이곳의 모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예쁜 모자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개인적인 경험이라는 것도 참고해 주세요. 저렴한 가격으로 예쁜 모자를 사가지고 집에 오는 일도 매우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두물머리에 오면 커피나무가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커피하우스에서는 커피나무를 재배하고 그 원두를 로스팅해서 나오는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 커피나무가 있는 카페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렇게 양평 두물머리에는 연꽃을 보러만 가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놀거리가 있기에 사람들이 평일에도 많고, 주말에는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주말이나 특별한 휴일에는 진입하는 도로가 넓지 않아서 교통 정체되어 있는 시간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 점은 단점이니 방문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기도의 양평 가볼 만한 곳으로 양평 두물머리에서 무엇을 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와 4월에 만났던 뜻밖의 풍경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두물머리는 연꽃축제를 할 때가면 제일 화려하고 예쁘겠지만, 연꽃피기만을 기다리지 않아도 다른 놀거리도 있다는 것을 개인적인 경험 위주로 알려드렸습니다.
이웃님의 공감과 댓글을 늘 환영합니다.

양평 두물머리의 벤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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