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고, 눈도 많이 오는 요즘은 강원도를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밥 먹듯이 습관적으로 강원도를 옆집 드나들듯이 가는 저로서는 눈이 많이 와서 혹시 터널이나 도로에서 꼼짝을 못 하게 될까 봐 거의 안 가게 되는 계절이 하나 있다면 바로 겨울. 뉴스에 보면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강원도는 다른 지역보다 더 눈의 양이 많고 또 자주 내리기에 겁이 나서 가고 싶은 마음을 참습니다. 습관이 무섭다고 따뜻한 3월이 되기도 전에 2월, 3월 후다닥 달려가는 곳 바로 속초, 고성이죠.
2021년 5월의 푸르른 날 저는 바다정원에 갔었더랬습니다. 바다정원은 속초시와 고성군의 경계선에 있어서 누구는 속초 바다정원이라고 부르고 누구는 고성 바다정원이라고 부른답니다. 뭐라 부르든 뭔 상관이있나요? 그냥 바닷가 앞에 넓고 넓은 정원과 카페가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몇 시간씩 앉아있어도 좋은 곳인데요.
요즘은 날이 추워서 안 나가는 날이 더 많고 갑갑함을 느끼다보니 더더욱 바다정원이 생각납니다.
운영시간 (연중무휴) 매일 10:00~21:00
주차장 매우 넓으나 오는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없을 수도 있음.
유아시설(놀이방)이 있음.
바닷가앞 파라솔 벤치도 있음.
정신을 차려야 할 텐데 쉽지가 않네요. 요즘 바다정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가 있는데, [수제 캐러멜 쿠키]. 이 쿠키가 인터넷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즘의 메뉴입니다. 소식에 따르면 찐득찐득한 캐러멜이 쿠키 속에 있는 기다란 직사각형 모양의 쿠키입니다. 저도 그것을 먹어보려 막 달려가고 싶습니다.
아마도 가보신 분이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그 쿠키가 언제부터 인기가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맨 먼저 생겼던 정면의 본관을 캐러멜 하우스로 부르고 이곳에는 카페&베이커리와 수제 캐러멜을 판매합니다. 오른쪽의 카페 굿즈 앤 시푸드 스토어는 강원도의 특산품인 건어물과 캐러멜 선물세트, 바다정원의 굿즈 (기념품)을 살 수 있습니다. 이 것도 작년에 바다정원의 레스토랑 (식사하는 곳)이 생길 때 같이 생긴 곳입니다. 이 사진에는 없지만 식사를 할 수 있는 본관은 1층 테라스 존, 2층 레스토랑 고객 존, 3층 실내 송리 오션뷰+ 키즈 존 4층은 실내 오션뷰, 5층은 야외 루프탑으로 되어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베이커리와 같이 바다의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로 평일에도 주말에도 사람이 정말 많은 곳입니다.
다른 메뉴도 많이 있는데 그날은 돈가스가 먹고 싶어서 주문을 했었습니다. 돈가스를 썰다가 한 조각을 바닥에 떨어뜨렸지만, 뭐 어떻습니까. 기분이 좋기만 한 걸요. 날씨도 좋은 날이었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 던 생각을 하니 자꾸 요즘 생각이 납니다. 가서 놀고 싶은 마음이. 자꾸 샘솟습니다. 여기는 가족들과도 같이 몇 번을 다녔기에 지금도 이곳에서의 추억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공부하느라 바쁜 아이들이 조금 한가해지면, 다시 같이 가고 싶네요. 이제는 같이 수다를 떨 만큼 많이 컸기에 같이 다니는 것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자주 가도 가는 그때마다 무언가 변해 있기에 싫증도 나지 않습니다. 바다를 보니 마음속에서부터 또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아무래도 저는 바닷가에서 살걸 그랬습니다. 먼 길을 도로 위에서 운전을 하면서 가는 그 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지금 같이 눈이 자주오고 오늘 기준으로 영하 10일 때는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네요. 코로나 전염병들이 다 물러가면 얼마나 좋을까 그때는 정말 마음 놓고 마스크 벗고 다니고 싶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신세 한탄만 늘어나는군요. 우리의 일상이 왜 이리되었는가 하는 탄식. 카페도 맘대로 못 가는 현실이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바다를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고 철책 너머 바닷가로 나가서 놀 수도 있고 바다정원의 새로 지어진 신관에는 계단식으로 된 야외벤치와 5층 루프탑도 있어서 바다를 멀리 볼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그곳에 가서 멋진 바다의 먼 풍경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길 위의 사진관이 가고 싶은 여행지로 고성의 바다정원카페를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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