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여행으로, 부여가볼만한곳, 아이와 가볼 만한 백제문화단지의 '연꽃지'와 '수경정'의 겨울 풍경입니다. 백제문화단지의 연꽃지와 수경정은 백제문화단지의 볼거리 중에서도 '꽃'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능사'의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능사를 매우 좋은 위치에서 전망할 수 있는 곳이기에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능사의 전체적인 모습을 바라보기에 좋은 연꽃지와 수경정의 정자
지난 포스팅에 백제문화단지안에 있는 '위례성'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진짜 위례성은 아니고 재현을 해 놓은 곳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능사'앞의 풍경과 연꽃지, 수경정 모두 옛날 백제의 모습을 역사적 고증 아래 재현한 곳입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백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거의 희박한 편인데 이곳에 오면 과거 백제의 시간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합니다.
많이 알수록 많이 보이고, 무관심 할 수록 보는 것이 없는 우리의 옛 건물
12월의 끝자락답게 연못의 물이 얼어있었습니다. 지금은 연꽃지에 아무것도 없지만 여름철에는 많은 연꽃들이 피어 만발합니다. 지금의 겨울에는 황금색 잔디와 석등만이 있는 풍경이지만 석등과 사비궁의 측면의 모습이 제법 볼만합니다. 옛날 건물들은 무관심하게 보면 다 똑같은 정자요, 지붕이요, 똑같은 집처럼 느껴지겠지만 옛날 궁이나 한옥의 멋은 아는 사람만 보인다고 합니다. '사비궁'의 측면으로 보이는 지붕의 3곳이 매우 잘 어우러져서 어느 곳 하나 흉하게 드러난 부분이 없다는 것. 그것이 옛날 건물의 진정한 멋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연꽃지의 석등을 주인공으로 찍고 뒤의 풍경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사진의 풍경을 보니 대수롭지 않게 걸었던 그 길의 풍경이 얼마나 멋지게 어울리는 곳이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백제문화단지에 포토존은 어떻게보면 주변의 분위기와는 '안 어울린다'라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만큼 시대는 많이 변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어색한 듯 보이는 '천사의 날개'가 있는 포토존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거나 연인들이 방문했을 때 찍기 좋은 곳입니다. '천사의 날개'가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게 되면 뒤의 풍경은 엽서의 풍경처럼 멋진 풍경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2월에는 백제문화단지에서 야간개장을 하지 않지만, 4월~11월에는 오후 18:00~22:00까지 야간개장을 해서 은은한 달빛과 아름다운 조명 아래 백제의 사비궁과 백제 왕실 사찰인 능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연꽃지의 맨 대각선 끝에 있는 '수경정'
수경정의 모습입니다. 수경정을 왜 정가운데에 두지 않고 연못의 대각선으로 맨 끝에 놓았는지 의문이 듭니다. 직접 정자에 올라가서 '능사'를 바라보게 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저 위치에서 바라보는 능사의 전체적인 모습과 그 능사안에 있는 5층 목탑의 모습을 가장 멋있게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능사는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든 백제왕실 사찰
백제의 궁궐인 '사비궁'의 맨 오른쪽 모퉁이를 돌면 백제의 사찰 '능사'가 보입니다. 백제문화단지에 방문한 사람들이 제일 보고 싶어 하는 곳 중의 하나가 이곳 '능사'이고 그 능사안에 있는 5층목탑입니다. 5층목탑은 그 높이가 38m라고 하니 멀리서 보면 볼수록 전체적인 모습을 다 볼 수 있습니다. '능사'는 맨 앞 들어가는 정문 '대통문'과 5층목탑, 대웅전, 향로를 만들던 '향로각' 부용각, 결업각, 지효당, 숙세각, 소공방 등으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그리고 그 능사의 맨 북쪽에는 고분공원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다른 사찰의 배치와는 매우 다른 백제의 사찰
저도 역사에 대해서 아주 잘 알지는 못하지만 다른 사찰과 비교한다면 백제의 사찰은 가장 중요한 것들을 정 중앙, 그것도 한줄서기를 하듯 일렬로 배치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대웅전이 가운데에 있다면 5층 목탑은 좀 더 오른쪽 좌측으로 양 옆으로 나란히 배치를 할 수도 있음인데, 그렇지 않고 중요한 것들을 모두 한 줄로 정 가운데에 놓아두어서 정문에서 보면 문과 문이 다 한 몸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능사의 본 뜻
능사가 사찰의 이름이 아닙니다. 바로 '능이 있는 능 옆에 지어진 사찰'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그래서 인지 이곳의 북쪽 끝에도 고분이 있습니다. 모두 백제 사비시대 귀족의 무덤이며 원래는 부여군 은산면 가중리에서 발굴된 석실분 7기를 모두 이곳으로 이전하여 복원한 것입니다. 능사의 정문'대통문'이라는 곳에 정면으로 서서 딱 바라보면 멋진 투구 모양의 지붕이 있는 정문과 5층 목탑이 마치 하나의 건물로 보이는 착시현상을 만듭니다. 안정감과 웅장함 그리고 화려함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금강역사'는 무서워! 어둠속에서도 번뜩이는 눈!
금강신, 금강수라고 불리는 수문신장으로 매우 무섭게 생긴 '금강역사'라고 합니다. 대체로 탑이나 사찰의 문 양쪽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번갯불을 가지고 다니는 자'로 주먹을 쥐고 한 팔을 들어 올리고 있거나 한 손으로 칼을 잡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경주 석굴암 입구에도 금강역사상이 있다고 합니다. 보통 입을 열고 있는 역사는 '아금강역사' 입을 다물고 있는 역사는 '음금강역사'라고 부릅니다.
수문신장 역할을 하는 좌우의 조금 다른 모습의 '금강역사'의 얼굴은 늘 건물에 가려져 어두운 그늘이 지는데눈동자와 치아만 흰색으로 강조되어서 먼 곳에서도 흰 눈동자를 번뜩이는 것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울 수록 흰색은 더 강조되어 보입니다. 이제 화려한 금탑이 있는 저 안으로 들어가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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