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포토

걷기 좋은 길 가평 자라섬 풍경. 산책하기 좋은 곳, 자라섬의 여름.

길 위 2022. 7. 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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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길로 오늘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 위치해 있는 자라섬으로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자라섬은 남이섬과도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라섬은 길이 평탄하고 바닥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 어느 누가 걸어도 편하게 걷기 좋은 길을 가지고 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멋진 나무들이 양쪽으로 늘어선 길이 나타나고 사계절마다 다른 꽃길이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 계절을 알려줍니다. 꽃길 너머로 보이는 자라섬을 넓게 품고 있는 북한강의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모습도 걷는 즐거움을 가져다줍니다. 자라섬 남도 길을 한 바퀴 돌아보는 데는 약 2km로 소나무 숲이나 강변, 또는 꽃길을 지나 광장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길입니다.

자라섬의 길은 작은 오솔길이 나타나기도 하고, 북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야트막한 언덕길도 있습니다. 앝은 오르막과 내리막 길로 평탄한 길의 심심함을 달래줍니다. 날씨가 조금 흐리고 바람 부는 시간에 온다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꽃과 북한강과 작은 언덕 위에서 보는 가평 산의 모습까지 갖춘 자라섬으로 드라이브나 산책을 나와보심은 어떨까요?

자라섬은 원래 6월이면 꽃 축제를, 9월에는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오늘은 걷기 좋은 자라섬의 풍경과 자라섬의 현재 여름의 풍경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길 위의 사진관
방문일 2022. 7. 20
여행사진의 기록

지금도 기차가 다니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경춘선의 경강철교 (가평역~굴봉산역)사이에 있음.

북한강은 자라섬과 남이섬을 품을 정도로 매우 넓은 강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자라섬입니다. 가평역을 지나서 자라섬의캠핑장을 지나 오늘 가볼 자라섬의 남도까지 차로 이동해야 할 만큼 매우 넓은 규모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경춘선이 다니는 경강철교로 이따금씩 기차가 이 철교를 지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경강 철교는 가평역을 지나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로 다음 역 굴봉산역과의 사이에 있는 철교입니다.

자라섬 호수 풍경

자라섬은 천천히 걷다보면 볼 것이 많은 섬입니다. 자연 그대로 보전하고 있어서 더욱 자연스러운 멋이 있는 섬입니다. 자라섬은 캠핑장을 지나 꽃 테마공원과 남도 꽃 정원이 있습니다.
가평 자라섬
위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로 60
입장료 무료 (꽃 축제 행사기간에는 입장료 받습니다. 1인당 5,000원
이용 가능시설 자라섬 캠핑장, 생태문화공원, 아이리스 촬영장, 자연생태테마파크(이화원)

가평 자라섬의 핫 스폿 (작은 언덕 위의 큰 나무)

가평 자라섬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정말 많습니다. 자라섬은 걷기 좋은 길이지만 사실 뜨거운 햇빛을 가리는 그늘이나 천막이 있지 않습니다. 단지 오래된 나무들이 매우 많은 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라섬의 여름은 한여름의 뜨거운 햇빛아래방문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행히 오늘 방문하게 되는 날은 날씨가 흐리고 여름 같지 않게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씨여서 자라섬의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는 그런 날씨였습니다. 이곳에 온다면 참고하세요. 넓고 평탄한 꽃길과 나무들이 있는 길을 지나다 보면 야트막한 언덕 위에 아주 오래된 큰 나무가 중앙에 있습니다. 그림처럼 멋진 나무가 바람에 '스스스' 시원한 소리를 내는 큰 나무 언덕 아래에는 자라섬에서 꽃단장을 위해 일을 하시는 분들이 나무 밑에서 점심 휴식시간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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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의 가장 큰 핫 스폿이라면 저는 이 나무가 있는 작은 언덕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꽃에 이름이 있는 것처럼 나무들에게도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멋진 나무의 이름을 몰라서 답답한 마음이 앞섭니다.


자라섬의 남도 꽃 정원 입구


자라섬은 6월에는 꽃축제를 하고 9,10월 중에는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겨울에는 씽씽 겨울바람 축제가 열리는 곳입니다. 하지만 여름의 자라섬은 그늘이 부족한 단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북한강 가운데에 있는 섬이기 때문에 어느 식당 하나 없는 섬이기도 합니다. 모든 길은 북한강에 둘러싸여 있어서 북한강의 흐르는 물을 볼 수 있고 코스모스, 해바라기, 맨드라미 등의 꽃들과 야생화들과 오래된 미루나무, 버드나무, 아름드리나무, 전나무, 소나무 등과 갈대밭으로 자연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곳입니다.

자라섬은 1943년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북한강에 생긴 섬입니다. 자라섬은 남이섬과 직선거리로 800m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라처럼 생긴 언덕'이 바라보고 있는 섬이라고 해서 '자라섬'이란 이름을 얻은 실은 무인도인 섬입니다. 동도, 서도, 중도, 남도 등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자라섬에는 오토 캠핑장이 있고 중도는 지름 100m가 넘는 잔디광장을 갖춘 생태공원이 있습니다. 자라섬 캠핑장 서단에는 '이화원'이 자연생태테마파크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참조 대한민국 구석구석)

자라섬에서 남도는 산책하는 길이 넓어서 걷기 좋은 길입니다. 반듯하고 거친 돌하나 없는 흙길과 다듬어진 길로 천천히 걸으며 한 바퀴 산책해봅니다. 남도에서 맨 처음 걸어가는 길인 '행복의 길'은 여러 덩쿨식물이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는 긴 터널 길입니다

가평 자라섬 남도에 있는 행복의 길

자라섬은 왜 걷기 좋은 길일까요?
1. 자라섬은 자갈과 모래와 흙으로 이루어진 작고 낮은 섬이라 걷기가 편합니다.
2. 오래된 미루나무와 버들가지 외 다양한 자연 수목들이 자라는 나무들 사이로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3. 계절마다 다르게 피어나는 꽃들이 계절을 느끼게 해주는 길입니다.
4. 자라섬은 북한강 가운데로 생겨난 섬이어서 어느 길을 가든지 북한강의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길입니다.
5. 이른 아침에는 북한강으로 드리워지는 물안개를 함께 볼 수 있는 길입니다.
6. 길의 중간중간 마다 간이 화장실이 있습니다.
7. 길의 중간중간에 앉을 수 있는 벤치가 있습니다.
8. 다양한 테마의 길들이 걷는 시간을 즐겁게 해 줍니다.(바람개비길, 행복의 길, 사랑의 길)등
9. 자라섬 남도길은 밤에도 작은 조명과 불빛들이 반짝이는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밤 11시까지)

자라섬에 없는 것
1. 먹을 거리 (식당)
2. 햇빛을 가릴 수 있는 그늘

꽃호박

덩굴로 키워가는 각종 호박, 호롱박들은 울타리를 타고 올라갑니다. 처음 보는 예쁜 호리병 모양의 꽃호박이 자라섬 행복의 터널 안에서 크고 있습니다. 호박류, 박류, 단호박류에는 정말 다양한 품종들이 많고 모양도 크기도 다르게 많더군요. 그 다른 품종들을 다 알 수 없지만 이 자라섬 남도에 있는 '행복의 터널'안에 있는 작은 열매들의 모습이 저는 처음 보는 모습이므로 신기하기만 합니다. 자라섬 여름에 보는 이 꽃호박은 나중에 어떤 모습을 완성하게 될까요?

가평 자라섬 행복의 터널

가평 자라섬 '행복의 터널'안에서 본 또 다른 여름의 호박의 자라는 모습. 마치 도토리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떤 모양으로 크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가평 자라섬의여름풍경 '리아트리스'가 있는 길

가평 자라섬의 여름 풍경입니다. 이곳은 예쁜 풍차도 있고 '리아트리스'가 피어있는 길입니다. '리아트리스'는 여름에 만발하는 꽃인가봅니다. 오랜만에 산책을 나온 아이는 다양한 꽃들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깡충깡충 뛰며 걷기도 하고 사진도 찍기도 합니다. 날씨가 흐려서 다행인 여름이지만 여름이다보니 덥다는 점.

언덕 위 아주 오래된 큰 나무 아래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자라섬의 지명유래설
'자라섬'이라는 이름이 생기기 전에는 사람들은 이 섬의 이름을 '중국섬'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중국 섬'이라고 부른 이유는 해방 후 이 섬에서 중국인 몇 사람이 농사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름도 없던 섬이라 중국 사람들이 수박, 참외 등의 농사를 짓자 삼들의 입에 중국 섬이란 이름이 붙었던 것입니다.

자라섬은 1943년 국내 최초 발전용 댐인 '청평댐'의 완공으로 인해 북한강 상류에 만들어진 섬으로, 장마철이면 강물 수위가 높아지며 섬의 일부가 물에 잠겼다가 다시 떠오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한때는 버려지다시피 했던 섬이었다니 놀랍습니다.

흰 나비가 앉은 듯한 꽃길 자라섬의 여름 풍경

가평 자라섬의 수국들은 계절이 지나 다 졌는데 이 꽃은 지금이 제철인가 봅니다. 6월에 꽃들이 만발하는 꽃축제만큼의 꽃들은 아니지만 여름에 피어나는 자연스러운 길가의 꽃들을 만나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자라섬 남도 입구의 바람개비 길

처음 자라섬 남도 입구에 차를 세우고 들어왔을 때 바람과 함께 바람개비가 길의 양쪽으로 돌아가는 소리를 내던 바람개비 길 입니다.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듯 말 듯한 날씨여서 뜨거운 햇살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여름의 중턱인데 여름과 어울리지 않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나는 바람에 나무들이 흔들리는 소리 '스스스'하는 소리가 왠지 시원하게 느껴지고 바람개비가 같이 도는 '끼익 끼익'하는 소리도 들리는 길입니다.

수국이 있는 걷기 좋은 길 '가평 자라섬'

옆으로 살짝 구부러지는 길로 왔다갔다 걷기 좋은 길. 수국들은 이제 한창 피었다가 지는 중입니다. '수국'은 시들어도 그 형태를 흐트러트리지 않고 그대로 갈색으로 변한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지금 하얀 수국도 여름이 되니 점점 연한 연둣빛으로 변해가는 중입니다. 저 멀리 먼저 가버린 아이들을 따라서 오랜만에 여름 길 산책을 합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계절이이라 더욱 여유로운 길.

멋진 나무들 사이로 걷기 좋은 길 '가평 자라섬 남도 길'


소나무들과 전나무들이 길을 만들어낸 길로 걸어봅니다. 바람이 불어오니 더위를 이따금씩 시원하게 식혀줍니다. 어떤 분들은 양산을 쓰고 왔네요. 여름의 가평 자라섬 남도 길 풍경입니다.

산책하며 걷는 길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다 아실 텐데요. 오늘 토스 앱으로 살펴본 저의 길 걸음수는 '3,500'이 조금 넘었습니다. 남도의 마지막 끝까지 걷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걸은 걸음 수입니다. 운동이라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운동삼아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원두막이 있는 여름길 풍경 '가평 자라섬 남도 길'

뜨거운 여름 햇빛을 가려주는 그늘을 없지만 원두막이 걷는 길 사이에 있습니다.

여름에 길가로 피어나는 여름 꽃들. (코스모스 길)

길과 울타리로 정돈이 잘 되어 있는 가평의 자라섬 남도의 여름 길을 걷었습니다. 날은 흐린데도 더운 점도 있지만 장단점을 잘 알고 가시면 더없이 좋은 산책길입니다. 오래 길을 걸으면 머리도 맑아지고 기분도 상쾌해집니다. 여름이라 덥다고 실내에만 에어컨 틀고 있는 것보다는 이렇게 좋은 날을 선택해서 아무것도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자연풍경을 지닌 가평 자라섬으로 드라이브를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코스모스가 피어나는 여름 풍경 '가평 자라섬'


여름의 대표 꽃들 중에서도 가장 최고는 코스모스가 아닐까요? 코스모스들이 길가에 하늘거리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더운 여름이 서서히 물러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오겠죠. 여름의 풍경을 담고 갑니다.
<주변에 함께 가볼 만한 곳>
가평역 주변 남이섬. 음악역1939. 제이든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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