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이 있는 옛날 화랑대역과 기찻길이 있는 경춘선 숲길로 갑니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이 경춘선 숲길은 공릉동에 있는 옛 경춘선이 오가던 철로를 단장해서 아이들에게는 볼거리를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으로 가는 아날로그 감성을 선물합니다. 경춘선은 1939년에 개설된 철도입니다. 옛날 청춘들의 추억을 만들어주던 경춘선은 2010년에 전철이 개통된 뒤로 운행이 중단되었답니다. 덩그러니 남은 화랑대역사와 녹슨 철로와 옛 기차의 모습은 2015년부터 노원구의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숲길로 단장을 하였습니다.
서울 인근으로 30분 정도 드라이브를 하니 나타나는 경춘선 숲길 주변은 서울여자대학교가 있고 육군사관학교가 화랑대역 주변에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내려가면 태릉선수촌과 태릉, 강릉이라는 유적지가 함께 있어서 하루 동안 천천히 두루두루 둘러보기 좋은 동네였습니다. 옛 경춘선은(성북역~퇴게원역)을 오가던 기차였다고 합니다.
화랑대역은 이제 제 역할을 하지 않는 폐역이지요. 창문과 문이 다 닫혀져 있길래 안으로 들어갈 수 없나 보다 하고 생각하며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건물의 모퉁이를 돌면 들어가는 문이 있고 그 안에는 근무하시는 분도 한분이 계셨습니다.
화랑대역 (폐역)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는 문화제 제300호 입니다. 지금은 역사 안에 들어가면 옛 기차역에서 근무할 때 쓰던 물건이나 기차 안의 모습을 재현해 놓아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그때의 인기 먹거리였던 찐계란과 사이다, 음료수, 그리고 과자들. 실내에는 '춘천으로 가는 기차'라는 노래를 틀어놓았더군요. 한참 조용히 둘러보았습니다.
경춘선 숲길
대중교통 : 6호선 화랑대역 2번 출구에서 358m
주차장 : 노원 불빛 정원 무료주차장 이용. 주차장 넓음
걷는 코스 : 경춘선 숲길-담터마을까지 2.4km
경춘선 숲길은 화랑대역(구)과 화랑대 역사전시관, 노원 불빛 정원(야간) 다양한 테마가 같이 있습니다. 예쁜 조형물들도 아기자기하게 많이 있었고요. 화랑대라는 안내판 그리고 기차 오는 걱정 없이 철길을 걸어보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찻길이 있습니다. 천천히 마음 놓고 걸어도 불안함이 없는 걷기 좋은 또 하나의 테마길이네요.
경춘선 숲길에는 많은 종류의 다양한 기차들이 기찻길에 놓여 있습니다. 제가 그 기차들을 다 찍어 온 것은 아니랍니다. 직접 방문하셔서 아이들과 함께 색다른 기차들을 구경해도 좋습니다.
길 위의 사진관
2022.2.3(목)
기차를 타고 떠나는 시간여행을 이야기하는 박물관입니다. 시간의 탄생부터 아인슈타인의 시간, 예술로 승화시킨 중세의 시간, 현대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시간 등. '시간'을 주제로 재미있고 독특한 전시공간입니다.
운영시간 : 매일 13시~22시(입장 마감: 21시) * 매주 월요일은 휴관
시간에 맞추어 가면 전시물들을 감상할 수 있겠군요.
이렇게 기차를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는 계단이 있고,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 기차는 그 옛날 석탄을 연료로 운행을 하던 아주 오래된 증기기관차이죠. 기차에 올라타고 그 너머로 기찻길을 보는 풍경도 멋집니다.
다양한 풍경이 있습니다. 심심하지 않을 곳.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 즐거울 것 같은 곳입니다. 저녁에는 불빛 정원으로 숲 속 동화나라와 은하수 정원이 되기도 합니다 예쁜 동물 조형물들과 기차에 대한 궁금증을 확실히 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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